경제 뉴시스 2026-08-26T01:47:42

이란 유조선 약 20척 스리랑카 집결…美 봉쇄에 본국 항구 접근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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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임다빈 수습 기자 = 미국의 호르무즈 해상 봉쇄로 이란 항구 접근이 어려워진 가운데 이란 국적 유조선 10여 척이 스리랑카 해안에 모여 있다고 26일(현지 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FT가 선박 추적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이란 유조선 약 13척이 스리랑카 영해 경계 인근에 정박해 있었다. 이란의 그림자 선단 과 연계된 선박들도 함께 모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림자 선단은 미국의 제재를 피해 몰래 석유제품을 운송해 온 선박들이다. 해양정보업체 탱커트래커스닷컴의 공동 창업자 사미르 마다니는 화물을 싣지 않은 채 스리랑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피신해 있는 이란 국영 유조선까지 포함하면 전부 20척에 달한다 고 밝혔다. 그는 모두 빈 선박으로 추정된다 며 이란 해역에 다시 진입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미군 공격에 더 취약할 수 있다 고 덧붙였다.이란의 연료 수입과 석유 수출을 막는 미국의 해상 봉쇄는 지난 4월13일 처음 시작됐다. 6월 중순 잠시 해제됐다가 7월14일부터 재개됐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지난 24일 경제적 왕따 작전 을 개시하며 봉쇄 강도를 높였다.이에 같은 날 기준 미군은 상선 71척의 항로를 이란에서 다른 곳으로 돌리고 선박 3척의 운항을 중단시키는 등 봉쇄 조치를 단행했다. 원유·상품정보 플랫폼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 7월 중순 이후 이란의 주요 원유 수출항인 카르그섬에서 걸프 지역 밖으로 향하는 유조선에 원유를 실은 사례는 한 건도 없었다. 말레이시아 인근에도 이란산 원유를 거래하는 것으로 분류된 유조선 48척이 대기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옵시디언 리스크 어드바이저스의 브렛 에릭슨 매니징 파트너는 미국의 추가 압박이 세계 경제를 뒤흔들 수 있는 이란의 보복으로 이어질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abin071818@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