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 세이야' 그린 日 만화가, 매니저가 '400억원' 횡령…"분노를 넘어 씁쓸함"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일본 인기 만화 세인트 세이야 의 작가로 알려진 만화가 구루마다 마사미가 전직 매니저 등으로부터 수십억엔의 횡령 피해를 입은 사실을 고백했다.2일 아사히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구루마다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 매니저와 그 친족 등으로부터 총 46억엔(약 400억원) 상당의 횡령 피해를 당했다고 밝혔다. 그는 회수된 18억엔을 제외한 잔여 피해액 약 28억엔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도쿄지방법원에 제기했다.소장 등에 따르면 전 매니저 일당은 2018년부터 2024년까지 구루마다 작가의 저작권 등을 관리하는 회사 3곳의 자금을 무단으로 다른 계좌로 송금하거나, 거래처로부터 들어오는 라이선스 수입을 전 매니저의 관련 회사로 빼돌리는 수법으로 자금을 지속해서 착복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범행은 2024년 도쿄국세국이 조사에 나서면서 전말이 드러났다.전 매니저는 횡령 사실을 대체로 인정했으며, 착복한 자금은 가상화폐(암호화폐) 구매 등에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현재까지 18억엔을 작가 측에 변제한 상태다.구루마다와 전 매니저는 약 25년 전 출판사 담당 편집자로 처음 인연을 맺은 뒤 오랫동안 함께 일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구루마다 작가는 이날 회견에서 고개를 숙인 채 분노를 넘어 무력감과 씁쓸함을 느낀다 며 만화가라는 직업은 어설프게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제 모든 머릿속과 에너지를 창작에 집중하기 위해 행정 및 사무적인 일은 모두 그에게 맡겼던 것 이라며 믿었던 인물에게 당한 배신감과 심경을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zoco1234@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