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06T00:25:38

이병태, 靑 경고 이틀 뒤 "토마스 모어, 처형 직전 지조 있는 유언 남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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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배재고 야구부의 스타벅스 가야지 응원구호 징계에 대해 5·18이 성역이 됐다 는 주장으로 청와대로부터 공개 경고를 받은 이병태 대통령직속 규제합리화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신념을 지키는 비용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가 삭제했다.이날 오전 이 부위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신념을 지키는 비용 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만약 명예(신의)가 이익이 되는 것이라면, 세상 모든 사람이 명예로워질 것 이라는 15~16세기 영국의 법률가이자 정치가 토마스 모어의 문장을 공유했다.그러면서 모어가 제시한 가상의 이상향 유토피아 는 사유재산이 없고, 모든 사람이 공동체와 도덕(명예)을 소중히 여기는 사회다. 반대로 현실 세계는 오직 이익(Profit)만을 쫓느라 명예와 신의를 버리는 세상임을 역설적으로 비판하기 위해 이 대사를 사용했다 며 한마디로 모어는 자본주의 시장에 대한 이해가 없었다 고 적었다.이어 헨리 8세가 이혼 문제로 가톨릭교회와 결별하고 스스로 영국의 종교적 수장이 되려 하자(수장령), 토마스 모어는 자신의 신앙과 도덕적 양심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끝까지 이에 동조하지 않았다 며 결국 왕의 눈밖에 나 반역죄로 런던탑에 갇혔고, 1535년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고 언급했다.이 부위원장은 처형 직전 그는 나는 왕의 좋은 종이기 전에, 하나님의 착한 종으로 죽는다 라는 지조 있는 유언을 남겼다 며 비록 법치주의와 결합된 시장경제의 순기능을 이해하지는 못했어도 자신이 한 말처럼 이익(목숨과 권력) 대신 명예(양심) 를 택한 삶을 선택했다 고 밝혔다.현재 이 글은 삭제된 상태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지난 4일 5·18이 성역이 됐다 는 이 부위원장의 SNS 주장에 대해 정부 소속 기관의 책임 있는 위치의 사람으로서 부적절한 처신 이라며 엄중히 경고하고 향후 재발 방지를 강력히 요청했다 고 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ockrok@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