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고 체류 美 1명 에볼라 확진……CDC "미국 내 위험 낮아"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미국 보건 당국이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에 체류하던 미국인 1명이 에볼라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국은 미국 내 감염 위험은 낮다고 평가하면서도 입국 제한과 검역 조치를 강화하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해당 미국인이 주말 동안 증상을 보였고, 지난 17일(현지 시간) 늦게 실시한 검사에서 에볼라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CDC는 확진자의 신원과 직업은 공개하지 않았다.CDC 에볼라 대응 책임자인 사티시 필라이 박사는 확진자와 고위험 접촉자 6명을 치료 및 건강 모니터링을 위해 독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기독교 선교단체 세르주(Serge)는 소속 의사인 피터 스태퍼드 박사가 콩고 북동부 병원에서 환자를 치료하던 중 바이러스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단체 측은 스태퍼드 박사의 아내와 다른 의료진 2명, 자녀 4명도 현재 모니터링 중이라고 전했다.이번 에볼라 발병은 콩고민주공화국에서 시작돼 인접국인 우간다로 확산됐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달 들어 이번 사태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WHO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80명이 사망했고 약 250건의 감염 의심 사례가 보고됐다. WHO는 실제 감염 사례가 더 많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에볼라는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접촉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질환이다. 발열과 피로, 근육통, 두통 등의 증상으로 시작되며 이후 구토와 설사, 출혈 증세로 이어질 수 있다.이번 발병 원인인 분디부교 계열 바이러스는 기존 에볼라 변종과 달리 승인된 백신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CDC는 해당 변종의 치명률이 약 30% 수준이라고 설명했다.미국 정부는 최근 3주 내 콩고민주공화국과 우간다, 남수단 방문 이력이 있는 비시민권자의 입국을 제한하고 있으며, 해당 지역 방문자들에 대한 검역과 건강 모니터링도 강화하고 있다.CDC는 1976년 에볼라 바이러스가 처음 확인된 이후 콩고에서 약 20차례의 발병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가장 심각했던 유행은 2013년부터 2016년까지 이어졌으며, 서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1만1000명 이상이 사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lj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