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바통 이어받은 영통…국평 첫 20억원 돌파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석정은 인턴기자 = 수원시 영통구 대장 아파트인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가 처음으로 20억원을 넘어섰다. 경기 남부 집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동탄에 이어 영통도 국평 20억원 클럽 에 입성한 것이다.22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자연앤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는 지난달 27일 20억1000만원(14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지난달 13일 19억7000만원(10층)에 거래된 이후 보름 만에 4000만원이 더 올랐다. 최근 영통은 경기 남부에서 가장 가파른 집값 상승세를 보이는 지역 중 하나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영통구 아파트 매매가격은 6월 첫째 주 1.19%, 둘째 주 0.64% 오르며 급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올해 누적 상승률은 8.54%에 달한다. 시장에서는 정부가 동탄·기흥·구리 등에 대출과 토지거래허가 등 규제를 강화한 이후 상대적으로 수요가 영통으로 이동하는 이른바 풍선효과 가 일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영통은 삼성전자 본사와 기흥·화성캠퍼스를 배후에 둔 대표적인 반도체 벨트다. 삼성전자 셔틀버스가 운행되는 직주근접 입지에 신분당선, GTX-A 접근성, SRT 이용 편의성 등 광역교통망과 생활 인프라를 두루 갖춰 실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특히 지역 대장 단지인 자연앤힐스테이트는 신분당선 광교중앙역과 맞닿은 초역세권 입지에 아브뉴프랑과 갤러리아백화점 등 대형 상권, 신풍초·다산중·광교고 등 교육시설을 모두 가까이 두고 있어 젊은 실수요층의 선호가 높은 단지로 평가받는다.영통구 원천동 광교중흥S클래스 전용 84㎡도 지난달 20일 18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하는 등 광교 주요 단지들의 최고가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현장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배경으로 매수층의 세대교체를 꼽는다. 과거에는 40~60대가 호수공원 조망과 녹지환경을 중시했다면 최근에는 30~40대 실수요자가 시장을 주도하면서 역세권과 상권 접근성이 단지 가치를 좌우하고 있다는 설명이다.광교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매수자의 80~90%가 30~40대 라며 중장년층은 호수공원 조망을 선호했지만 젊은 층은 지하철역과 상권 접근성을 더 중요하게 평가해 자연앤힐스테이트를 찾는 경우가 많다 고 말했다. 대출 규제로 서울 접근이 어려워진 실수요가 경기 남부 상급지로 이동하는 흐름도 집값 상승을 뒷받침하고 있다.인근 다른 공인중개사는 삼성전자 성과급이 지급되는 내년 초를 앞두고 오는 11월까지는 실수요 중심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ngs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