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24T18:00:00
원숭이의 탈을 쓴 맹수, 인간의 도시 접수하나
원문 보기우주 탐사를 떠난 비행사 조지 테일러가 미지의 행성에 불시착합니다. 그곳은 침팬지나 고릴라와 빼닮았지만 인간을 능가하는 지능을 가진 유인원들이 문명을 이루고 인간을 지배하는 사회였습니다. 이곳에서 인간과 유인원의 관계는 통념과 반대였어요. 인간은 말을 못하는 야생 존재로 취급되며 사냥당하거나 연구 대상으로 전락한 신세였죠. 이곳에서 테일러는 말을 할 수 있는 인간이라는 이유로 각별한 호기심의 대상이 됩니다. 이후 충격적 반전이 드러납니다. 미지의 행성으로만 알았던 곳이 실은 문명이 붕괴된 미래의 지구였던 것입니다. 영화로도 유명한 소설 ‘혹성탈출’의 줄거리입니다. 사람과 원숭이 모두 영장류에 속해있다는 점 때문에 사람이 영장류에 대해 느끼는 막연한 공포감을 극대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습니다.지구상 곳곳에서 서식지역을 두고 인간과 짐승의 갈등이 불거지고 있지만, 그 짐승이 사람과 어느 정도 빼닮은 영장류 원숭이일 경우 긴장의 강도가 높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