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2T15:44:00
대한항공, 먼저 날았다
원문 보기프로배구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를 바꿨다. 정규 리그 1위를 이끈 카일 러셀이 후반기 들어 주춤하자 쿠바 출신 호세 마쏘(등록명 마쏘)를 데려온 것이다. 마쏘는 아포짓 스파이커와 미들 블로커를 모두 소화하는 멀티 자원. 2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1차전에서 헤난 달 조토 대한항공 감독은 마쏘를 통상 리시브 부담이 적어 외국인 주포가 맡는 아포짓 스파이커가 아닌 미들 블로커로 기용했다. 대신 임동혁이 주전 아포짓 스파이커로 출전했다.헤난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했다. 마쏘는 5세트 이날의 승리를 결정한 속공을 포함해 18점(블로킹 2점)을 올리며 1차전 MVP에 선정됐다. 공격 성공률이 71.4%에 이를 만큼 효율적인 공격이 돋보였다. 주포로 나선 임동혁도 22점(서브 2점)으로 맹활약했다. 정지석(15점)과 정한용(10점)까지 네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린 대한항공은 풀세트 접전 끝에 현대캐피탈을 3대2(25-19 19-25 23-25 25-20 15-11)로 누르고 75% 확률을 잡았다. 역대 20차례 남자부 챔피언전에서 1차전 승리 팀이 우승까지 차지한 경우는 총 15회에 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