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3T18:00:00
방문객 99%는 지나친 두브로브니크 진면목… ‘천상 예루살렘’의 뷰
원문 보기두브로브니크 성벽 위를 걷는 일은 사뿐사뿐 신발 끝에 힘을 주어 걸어도 금세 한 바퀴를 돌 만큼 아쉬움이 남았다. 영혼의 허기가 채워지지 않아 고개를 드니, 아드리아해 반대편에 성을 병풍처럼 둘러싼 거대한 바위산이 눈에 들어왔다. 그저 온몸으로 부딪쳐 걸어 오르고 싶었다. 스르지산(Mt. Srđ) 등반은 그렇게 투박하게 시작됐다. 이 여정은 가톨릭 신자라서 더 큰 위안이었을지 모른다. 그러나 종교를 떠나 두브로브니크 방문을 계획 중인 독자들이라면 꼭 이 길을 도보로 올라보길 권한다. 삶을 정돈하고 묵상하기에 이보다 더 좋은 코스는 없기 때문이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