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8-10T12:37:21

"춤은 뒷전"…日 전통축제 여성 무용수들 촬영에 '몸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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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기주 인턴 기자 = 매년 8월 일본 도쿠시마현에서 열리는 전통 축제 아와오도리 를 앞두고 여성 무용수들의 신체 일부를 강조해 촬영한 영상이 SNS에 잇따라 올라오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무용수들은 무단 촬영을 피하기 위해 옷차림까지 신경 쓰는 등 대응에 나섰다.지난 9일(현지 시간) 요미우리 신문에 따르면 오는 11일 도쿠시마시에서 개막하는 아와오도리와 관련해 여성 무용수들의 모습을 무단 촬영한 뒤 SNS에 게시하는 행위가 문제가 되고 있다.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는 무용수들의 신체 특정 부위를 강조하거나 성적인 의도가 의심되는 영상이 여러 건 확인됐다.실제로 32세 여성 무용수는 지난해 여름 틱톡에 올라온 자신의 영상을 보고 슬프고, 기분 나쁘다 고 토로했다. 해당 영상은 연습 중인 그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연습복 위로 속옷 라인이 드러나는 부분이 담겼다. 100만 회 넘게 재생된 이 영상에는 춤과 무관한 외모를 언급하는 댓글도 달렸다.이 여성은 속옷이 비치지 않도록 어두운 색상의 옷을 입고, 무더운 날씨에도 여러 겹을 껴입고 있다며 주의해야 할 것이 해마다 늘어난다 고 말했다.요미우리신문이 틱톡과 인스타그램을 조사한 결과 여성 무용수의 뒷모습이나 엉덩이 주변 등을 부각해 촬영한 영상도 여러 계정에서 발견됐다.약 150명이 소속된 유명 무용단 아호렌 에서도 이 같은 영상이 최근 몇 년 사이 늘었다고 밝혔다. 다치카와 마치 연장은 재생 횟수를 늘리기 위해 일반적인 춤 영상과 달리 성적인 관심을 끄는 영상이 증가했다 고 지적했다. 부적절한 영상을 촬영하는 사람에게 직접 주의를 준 사례도 있다고 했다.주최 측인 아와오도리 미래로 잇는 실행위원회 도 올해부터 홈페이지 등을 통해 촬영 매너를 지켜달라고 당부하고 있다. 악질적인 사례는 경찰에 상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쇼노 고지 실행위원장은 아와오도리를 자유롭게 즐겨주길 바라지만, 안심하고 안전하게 춤출 수 있는 환경이 가장 중요하다 고 말했다.한편 일본에서는 2023년 성적인 신체 부위나 속옷 차림 등을 촬영하는 행위를 처벌하는 성적 자세 촬영 처벌법 이 시행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ufo0221@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