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호주 경상수지 적자 17% 확대…"AI 장비·연료 수입 급증"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2026년 1~3월 1분기 호주 경상수지가 시장 예상보다 큰폭으로 확대했다. 인공지능(AI) 관련 데이터센터 장비와 연료 수입이 급증한 반면 광물 수출이 감소하면서 상품·서비스 수지가 2017년 말 이래 처음 적자로 돌아선 여파다.마켓워치와 ABC 방송, 다우존스 통신에 따르면 호주 연방통계청(ABS)은 2일 올해 1분기 경상수지가 271억 호주달러(약 29조4664억원) 적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사상 최대 경상수지 적자다.작년 10~12월 4분기 230억 호주달러(조정치)보다 적자폭이 41억 호주달러, 17.83% 대폭 늘어났다. 시장에서 예상한 232억 호주달러 적자도 웃돌았다.경상수지 악화 배경에는 무역수지 부진이 자리하고 있다. 상품·서비스 수지는 직전 분기 11억 호주달러 흑자에서 24억 호주달러 적자로 돌아섰다.1분기 순수출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0.8% 포인트 끌어내릴 전망이다. 시장에서는 0.5% 포인트 하락을 예상했다.통계청은 광물 상품 수출이 감소한 반면 데이터센터 장비와 연료 수입이 늘어나면서 상품·서비스 무역수지가 거의 19년 만에 적자로 전환했다 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자동자료처리(ADP) 장비 수입이 사상 최고 수준에 도달하고 뉴사우스웨일스주와 빅토리아주에서 데이터센터 인프라 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AI 서버 랙 대규모 도입이 수입 증가를 주도했으며 중동전쟁에 따른 에너지 가격 급등도 수입액을 확대했다고 덧붙였다.여기에 제1차 소득(본원소득) 수지 적자가 전 기 233억 호주달러에서 237억 호주달러로 증대하고 제2차 소득(이전소득) 수지 적자 역시 8억 호주달러에서 10억 호주달러로 늘었다.다만 1분기 재고는 증가해 경제성장률을 0.2%포인트 끌어올려 무역 부문의 부정적 영향을 일부 상쇄하게 됐다. 정부 지출은 사실상 제자리걸음을 하면서 성장 기여도가 0%로 추산됐다.호주 정부는 3일 1분기 GDP 통계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성장률이 전기 대비 0.5%를 기록해 작년 4분기 0.8% 증가보다 둔화한다고 예상하고 있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 전망치는 2.6%다.앞서 호주 중앙은행 준비은행(RBA)은 중동전쟁에 따른 국제 에너지 위기에 대응하고자 지난 2월과 3월, 5월 3차례 연속 인상을 통해 기준금리를 4.35%까지 올렸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