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5-09T18:00:00

1000명 울린 그날의 감동… 말러 8번 교향곡 초연 현장을 가다

원문 보기

지난 7일 라하브 샤니(37)가 지휘한 뮌헨 필 연주를 봤다. 조성진의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1번도 좋았지만 말러 교향곡 1번 여운도 오래 남았다. 여러 번 들어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변화무쌍한 작품. 특히 호른, 트럼본 주자들이 기립해 포효하는 피날레는 온갖 어려움을 겪은 끝에 인생의 마라톤을 무사히 끝낸 주자(走者)를 격려하는 듯했다. 4악장 초반 쩌렁쩌렁 울려 퍼진 휴대전화 벨소리가 아쉬웠다. 두 번씩이나 안내 방송을 했지만 막지 못했다. 그것만 아니었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았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