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또 최고치…경기 '국평 10억' 눈앞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전국 아파트 분양가가 또다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9일 리얼하우스와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민간 아파트 전용면적 기준 평균 분양가(12개월 이동평균)는 ㎡당 857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월(855만원)보다 0.25% 상승하며 역대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전국 평균 분양가는 지난해 상반기까지 ㎡당 770만원 안팎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10월 798만원, 12월 844만원으로 오르며 800만원대에 진입했다. 올해 들어서는 2~3월 850만원대를 기록했고, 4월 845만원으로 잠시 주춤한 뒤 5월 855만원, 6월 857만원으로 두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경기와 인천은 역대 최고 분양가를 기록했다. 경기의 전용 84㎡ 평균 분양가는 9억3803만원으로 전월 대비 1.6% 상승하며 10억원에 근접했다. 인천은 7억2630만원, 부산은 9억2075만원으로 각각 최고치를 경신했다.개별 단지 가운데 가장 높은 분양가는 서울에서 나왔다. 서울 동작구 드파인 아르티아 가 ㎡당 3348만원으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고,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이 2171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방에서는 부산 수영구 알티에로 광안 이 ㎡당 1963만원으로 광역시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지역별로는 제주의 상승세가 가장 두드러졌다. 제주의 ㎡당 평균 분양가는 694만원에서 855만원으로 23.2% 뛰었다. 신제주 도심에서 공급된 신제주 동문디이스트 시그니처원 1·2단지가 각각 ㎡당 1371만원, 1398만원에 분양되면서 2023년 8월 더샵 연동애비뉴 이후 약 3년 만에 제주 최고 분양가를 경신한 영향이다. 반면 대구는 1136만원에서 1011만원으로 11.0% 하락하며 지역별 온도차를 보였다.공급 물량도 큰 폭으로 늘었다. 지난달 전국에서 신규 공급된 민간 아파트는 27개 단지, 총 1만5182가구로 전월(7284가구)보다 108.4% 증가했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기됐던 분양 일정이 선거 이후 본격적으로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인천 검단신도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 는 2개 블록을 합쳐 2857가구를 공급하며 6월 최대 규모를 기록했고, 경기 오산 북오산자이 드포레 도 1517가구 규모로 분양에 나섰다. 서울에서는 성북구 장위 푸르지오 마크원 이 1032가구를 공급해 이달 서울 일반분양 물량의 대부분을 차지했다.김선아 리얼하우스 분양분석팀장은 미뤄졌던 분양 일정이 재개되면서 공급은 회복됐지만, 유가와 환율 상승에 따른 공사비 부담은 여전히 큰 상황 이라며 서울과 인접 지역 등 수요가 검증된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가 상승 압력은 당분간 이어질 것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sg0510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