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20T15:33:00

‘바다의 드론’ 무인수상정, K방산 새 먹거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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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현지 시각) 이란 남부 반다르아바스 해군기지. 정박해 있던 이란 잠수함이 폭발했다. 잠수함을 공격한 것은 미사일도, 어뢰도 아니었다. 폭약을 실은 미군의 자폭형 무인수상정(USV) ‘코르세어’ 3척이 시속 약 60㎞로 돌진한 것이다. 미 방산업체 사로닉이 만든 코르세어는 길이 7.2m, 대당 가격은 100만달러(약 15억원)를 밑도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 중부사령부는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미군 역사상 첫 자폭형 무인수상정 작전의 성공을 공개했다. 척당 수천억~수조원에 달하는 군함·잠수함을 15억원짜리 ‘소모품’으로 격침할 수 있다는 사실이 실전에서 증명된 순간이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지상전에서 드론의 위력을 각인시켰다면, 미·이란 전쟁은 ‘바다의 드론 시대’의 개막을 알린 셈이다. 방산업계에서는 “앞으로 해양 방산 시장은 함정과 무인수상정을 ‘패키지’로 팔 수 있는 기업이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