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5-26T04:59:47

"아시아 시장 원유 재고 한계…유럽·미국도 1~2달 내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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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아시아 석유 시장의 원유 재고가 한계 수준에 근접했으며, 유럽과 미국도 한두 달 내 비슷한 상황에 처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세계적인 사모펀드 칼라일의 에너지 부문 최고전략책임자(CSO) 제프 커리는 25일(현지 시간) CNBC 인터뷰에 아시아는 이미 최소 운영 수준(minimum operating levels)에 근접했다 고 밝혔다.그는 유럽은 한 달 정도 남았고 미국은 7월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고 말했다.커리 CSO는 전 세계 원유 재고 수치만으로 공급 여력을 판단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원유 상당량은 파이프라인과 저장 시스템을 안전하게 유지하기 위한 물량이어서, 실제 시장에 투입할 수 있는 양은 제한적이라는 설명이다.올해 초 이란 전쟁이 발발한 이후 세계 핵심 원유 수송로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됐다. 중동산 에너지 수출이 급감했고, 글로벌 석유 시장은 3개월 넘게 압박받고 있다.커리 CSO는 석유 제품 가격이 폭등했다 며 항공유 가격은 다소 떨어졌지만, 디젤 가격이 항공유를 웃돌고 있다. 문제는 계속되고 있으며, 단지 품목만 바뀌었을 뿐 이라고 말했다.이어 미국산 원유로 인한 공급 완화 효과는 일시적이라며, 여름철 에너지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상황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 같은 전망은 국제에너지기구(IEA)의 경고와도 맥을 같이 한다. 파티흐 비롤 국제에너지기구(IEA) 사무총장은 지난주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7~8월 적색경보 단계에 진입할 수 있다 고 했다. 커리 CSO는 미국의 연방 휘발유세 등과 같은 정책 대응으로는 근본적인 공급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며 유일한 해결책은 실물 원유의 가용성을 높이는 것 이라고 강조했다.그러면서 석유 재고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시간이 갈수록 이란의 협상력이 강해지고 있다 며, 호르무즈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시장 정상화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