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총비용 공개하라" 美민주, 중간선거 앞 트럼프 압박
원문 보기[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를 상대로 이란 전쟁의 총 비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과 비용 부담을 부각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데릭 트란(캘리포니아) 하원의원은 24일(현지 시간) 제이슨 크로우(콜로라도), 매기 굿랜더(뉴햄프셔) 등 민주당 동료의원들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에게 이란 전쟁의 경제적 비용에 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방부의 모든 작전 비용 ▲원유 및 에너지 시장에의 영향 ▲거시경제 영향에 대한 평가를 제출하라는 요구 서한을 지난 21일 발송했으며, 민주당 하원의원 48명이 여기 서명했다. 서한은 특히 전쟁비용과 관련해 단순히 인건비나 작전 및 유지비 외에도 조달 비용, 군납업체 지원 비용, 전력태세 유지 비용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달 상원 세출위원회에서 현재까지 이란 전쟁 비용이 약 375억달러라고 밝혔으나, 이란 공격에 파손된 중동 내 군사자산 복구와 무기 재고 보충까지 감안하면 실제 비용은 더 큰 것으로 분석된다. NBC는 지난달 기지 복구와 항공기 대체, 무기 재고 등을 포함한 국방부 내부 추산 비용이 800억~1000억 달러에 이른다고 보도한 바 있다. 러셀 보트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국장은 지난 6월 671억달러 규모의 국방부용 추가경정예산을 요청한 바 있다. 민주당 의원들은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의 실정을 부각하기 위해 이란 전쟁 장기화 문제를 겨냥하는 모습이다. 의원들은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바로 그것에 자금을 더 대달라고 행정부가 요구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 이라며 행정부는 분쟁을 끝내고 미국 국민의 실질적인 재정 우려를 해소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고 적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평화협정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으나, 지난달 초 다시 교전을 벌이며 전쟁이 사실상 재개됐다. 양측은 이후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을 위한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나 좀처럼 종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미 재무부는 이날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도 제재하겠다는 취지의 경제적 왕따 작전 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는데,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이란에 대한 경제적 공세를 강화한 조치로 풀이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