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14T21:00:00

[오늘의 와인] 포드 머스탱을 만든 비밀회의처럼... 몰래 시작된 ‘돈 텔 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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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0년대 말 미국 포드자동차는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야심 차게 선보인 신차 ‘에드셀(Edsel)’이 출시 이후 소비자의 외면을 받으면서 약 2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남겼기 때문이다. 자동차 기업에서 새 모델 개발은 일상이지만 당시 포드에서는 신차 이야기를 꺼내기조차 어려운 분위기가 됐다. 미국 헨리 포드 박물관은 “에드셀의 실패 이후 포드 안에서 신차 개발을 논하는 것은 ‘이단(heresy)’에 가까웠다”고 기록하고 있다.분위기를 반전시킨 인물은 당시 포드 사업부장이었던 리 아이아코카(Lee Iacocca) 부사장이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성인이 되면서 거대한 자동차 소비층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들이 원하는 차는 포드의 기존 라인업과 같은 점잖은 중형차가 아니라, 부담 없는 가격에 빠르고 날렵한 스타일을 갖춘 자동차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