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29T15:36:00

DL이앤씨, 국내 건설사 최초로 ‘SMR 표준화 설계’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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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기업 엑스에너지와 ‘SMR 표준화 설계’ 계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계약 규모는 약 1000만달러(약 150억원)로, 설계는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국내 건설사가 SMR 표준화 설계를 직접 수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SMR 표준화 설계는 발전소 내 각 설비가 어떻게 연계돼 작동할지를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핵심은 ‘모듈화’다. 비슷한 기능을 하는 부품들을 하나의 모듈로 묶어 미리 제작한 뒤, 레고 블록처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이다. 부품 수와 공정을 줄여 시공 효율을 높이고, 동일한 설계를 여러 원전에 반복 적용함으로써 비용을 낮추는 것이 목표다. 완성된 설계는 2030년 가동 예정인 초도호기를 시작으로 엑스에너지의 후속 프로젝트 전반에 적용될 예정이다. 헬륨가스를 냉각재로 쓰는 4세대 SMR 기술을 보유한 엑스에너지는 현재 미국 텍사스주와 워싱턴주에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며, 여기서 생산되는 전력은 아마존웹서비스(AWS)에 공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