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7-16T06:30:57

日 최초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 도네가와 美MIT교수 별세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최초의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도네가와 스스무(利根川進)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교수가 지난 11일 별세한 것으로 16일 뒤늦게 알려졌다. 향년 86세.일본 공영 NHK, 지지통신 등에 따르면 미 MIT 측이 이날 이러한 사실을 발표했다. 장례는 비공개로 치러지며 일본 교토(京都)에 안치될 예정이다. 일본 나고야(名古屋)시 출신인 그는 교토대학 이학부를 졸업한 뒤 스위스 바젤 면역학 연구소 등을 거쳐 미 MIT 교수를 역임했다. 그는 면역세포가 스스로 유전자를 재조합해 거의 무한한 종류의 면역 물질인 항체 를 만들어내는 메커니즘을 발견했다. 이를 통해 미지의 바이러스 등 이물질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면역세포가 제거할 수 있다는 것을 규명해냈다. 면역학의 오랜 수수께끼를 풀어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이러한 일련의 면역학 연구가 큰 평가를 받아 1987년 일본인으로서는 처음으로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도네가와 교수는 수상 후에도 MIT에서 노벨상 연구 분야와는 다른 뇌 기능 연구에 착수했다. 최근까지도 기억 메커니즘 등 연구에 적극적으로 임해왔다. 지난해에는 뇌내 공포 기억을 없애는 메커니즘의 일부를 밝혀내 유력한 과학저널에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이어왔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기하라 미노루(木原稔) 관방장관은 16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도네가와 교수가 최근에도 활발하게 연구 성과를 발표하는 등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의 과학기술 발전에 큰 공헌을 했다 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그는 과학기술 혁신의 창출은 인류사회의 미래 발전을 가져오는 원천 이라며 그간의 공로에 마음으로부터 경의를 표한다 고 말했다. MIT의 미리암 하이먼 피카워 학습·기억연구소 소장은 NHK에 도네가와 교수만큼 생물학에 대한 우리들의 이해를 근본부터 바꾼 과학자는 거의 없다 며 그의 지적인 대담함, 뛰어난 창의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심이 면역학과 신경과학 두 분야에서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고 평가했다. 또한 과학계와 그의 곁에서 함께 일할 수 있었던 사람들에게 그의 영향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 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