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5T15:35:00

“더위는 재난”… 희망브리지, 이른 폭염에 취약계층 위해 선제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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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서울 종로구 창신동의 한 쪽방촌. 이미 골목 온도계는 30도를 훌쩍 넘어섰다. 창문 하나 없는 2평 남짓한 방 안은 뜨거운 공기로 가득 찼다. 쉼 없이 돌아가는 선풍기는 더운 바람만 밀어낼 뿐이다. 이곳에서 홀로 생활하는 70대 어르신에게 여름은 휴식의 계절이 아니라 하루하루를 버텨내야 하는 생존의 시간이다.같은 시각 서울 노원구 공릉동의 한 임대아파트. 한 80대 어르신이 언제 빨았는지 가늠하기 어려운 이불을 장롱에서 발견했다. 이불에서 나는 꿉꿉한 냄새가 방 안에 가득했지만, 몸이 불편한 탓에 혼자서는 세탁할 엄두조차 내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