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13T15:30:00

여객·화물 양날개… 대한항공 ‘고유가 쇼크’ 선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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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대한항공이 올 2분기(4~6월) 매출 5조199억원, 영업이익 2618억원이란 ‘깜짝’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작년 2분기보다 매출은 26% 늘어 역대 2분기 중 최고 기록을 세웠다. 영업이익은 34.4% 줄었지만 흑자를 이어갔다. 2분기는 2월 말 발발한 중동 전쟁으로 인한 고유가가 고스란히 반영돼, 업계 1위인 대한항공도 적자 전환이 불가피하다는 예상이 적잖았다. 실제 대한항공은 고유가로 연료비 지출이 지난해 2분기 9478억원에서 올해 1조9991억원으로 2배가 됐다. 악재를 뚫고 우려보다 탄탄한 성적을 낸 것이다. 2분기 국내 여객·화물 등 항공 수요도 고유가 쇼크가 우려됐지만 예상보다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대한항공 등 항공사들의 발 빠른 노선 재편, 외국인 관광객 증가, 중동 하늘길이 위축된 것에 따른 반사효과, 반도체 등 고가 화물 수송량이 크게 늘어난 것 등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다만 항공사들은 여전히 긴장 상태다. 중동 갈등이 여전한 상황이라 연중 최성수기인 3분기(7~9월)가 올해 전체 성적을 좌우할 고비라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