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고향 울려 퍼진 수원…북한 리유일 감독 "축구 관심 높은 듯"(종합)
원문 보기[수원·서울=뉴시스]안경남 하근수 기자 = 수원FC 위민을 꺾고 결승에 오른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장대비를 뚫고 힘을 실어준 공동 응원단을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전했다.내고향은 20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 위민과의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후반 10분 최금옥의 동점골과 후반 22분 김경영의 역전골로 승리한 내고향은 오는 23일 같은 장소에서 도쿄 베르디(일본)와 우승컵을 놓고 격돌한다.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리유일 내고향 감독은 선수들이 비가 많이 오고 원정인 조건에도 마지막까지 높은 집중력을 발휘해 경기를 잘 운영했다 고 제자들을 칭찬했다.이어 전술적으로 보면 공격과 방어에서 여러 문제점이 많았다. 축구는 항상 어렵다 며 남은 기간 훈련을 강화해서 결승전에선 더 훌륭한 경기를 펼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각오를 다졌다.이날 수원종합운동장에는 남북협력민간단체협의회(북민협),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등 200여 개 단체로 꾸려진 2026 AFC-AWCL 여자 축구 공동응원단 이 관중석을 가득 메웠다.공동응원단은 경기 내내 내고향에 박수와 환호를 보내며 힘을 실어줬다.리 감독은 이에 대해 아시다시피 경기가 대단히 격렬했기 때문에 감독으로서 경기에만 집중하다 보니 크게 의식하진 못했다 며 웃긴 점은 이곳 주민들이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 같다 고 넘겼다.오늘 상대한 수원FC 위민에 대해선 (사전) 기자회견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4강전에 올라온 팀은 누구나 강한 신념을 가진 팀이다. 수원FC 위민도 풍부한 경험과 능력을 가진 선수들로 구성됐다 고 얘기했다.그러면서 우리팀은 나이도 어리고 경험도 부족하지만, 이번 경기가 한 단계 도약하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 고 덧붙였다.기자회견장에는 리 감독과 함께 내고향 주장 김경영이 동석했다.김경영은 1-1로 맞서던 후반 22분 수원FC 위민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헤더로 역전골을 터뜨려 승리를 이끌었다.김경영은 힘든 경기였다. 하지만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서 하나가 돼 열심히 달렸다. 덕분에 오늘 경기에서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 며 짧게 소감을 전했다.한편 내고향 선수단은 경기가 끝난 뒤 믹스트존에서 인터뷰에 응하지 않고 빠르게 버스에 타 숙소로 돌아갔다. AFC 규정상 믹스트존은 통과가 의무지만, 인터뷰에 반드시 응해야 하는 건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knan90@newsis.com, hatriker22@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