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62% "韓경제·사회 상황 20년 뒤 악화"…인구구조 탓
원문 보기[세종=뉴시스]박광온 기자 = 일반 국민과 청년층 모두 4명 중 1명 이상이 부동산 및 주거 불안정 을 현재 우리 경제·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청년층 10명 중 6명 이상은 20년 뒤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상황이 현재보다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기획예산처는 29일 서울 정동 컨퍼런스 하우스 달개비에서 박홍근 장관 주재로 미래전략자문회의 를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이번 회의는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의 기반이 될 대한민국 대개조 핵심과제 의 발굴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앞서 기획처는 지난달 23일부터 일주일간 만 19세 이상 일반국민 1000명과 만 19~34세 청년 500명을 대상으로 웹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기획처 관계자는 중장기 국가발전전략 수립 과정에서 국민이 체감하는 대한민국의 주요 현안과 미래 변화에 대비하기 위해 정책수요를 파악하려고 이번 조사를 진행했다 고 설명했다.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우리 경제·사회의 가장 심각한 문제로 일반 국민의 25.7%, 청년층의 27.8%가 부동산 및 주거 불안정 을 꼽았다.구체적으로 일반 국민은 주거비 및 생활비 부담 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선택한 응답자가 24.0%로 가장 많았다. 반면 청년층은 36.4%가 일자리 및 사업 불안정 을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지목했다.20년 뒤 대한민국의 경제·사회 상황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했다.일반 국민 응답자의 43.6%는 현재보다 상황이 악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7.5%,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8.9%였다. 청년층에서는 악화할 것이라는 응답이 61.6%로 일반 국민보다 높았다.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25.8%,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12.6%에 그쳤다.앞으로 20년간 대한민국의 변화를 좌우할 핵심 불확실 요인으로는 일반 국민과 청년층 모두 인구구조 변화 를 가장 많이 꼽았다.일반 국민의 47.8%, 청년층의 43.8%가 저출생·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를 주요 변수로 선택했다.중장기 국가발전전략에 반영해야 할 핵심 가치에서도 세대별 차이가 확인됐다.일반 국민은 국민 삶의 안정 및 행복 증진 을 가장 중요하다고 본 응답자가 27.2%로 가장 많았다. 청년층에서는 경제성장과 산업경쟁력 강화 가 31.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기술·산업 분야의 중점 과제로는 일반 국민의 35.5%가 산업 간 격차 완화 및 동반성장 환경 마련 을 선택했다. 청년층은 34.6%가 실패를 용인하는 연구개발(R D) 지원 확대 를 중요 과제로 꼽았다.노동시장 분야에서도 일반 국민은 사회안전망 강화 (33.2%)를, 청년층은 신규 일자리 창출 (31.4%)을 각각 우선 과제로 선택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인구 감소와 인공지능(AI) 대전환, 지방소멸, 기후위기 등 복합위기가 동시에 진행되는 만큼 개별 현안에 대한 단기 대응을 넘어 국가 차원의 중장기 전략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박 장관은 미래 전략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과 전문가 등 다양한 시각이 함께 담길 때 비로소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고 말했다.이어 일반 국민, 특히 청년 등 다음 세대의 기대와 우려를 바탕으로 20년 뒤 대한민국이 나아갈 방향을 차근차근 설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기획처는 앞으로 전문가 설문조사와 분야별 심층 논의를 거쳐 대한민국 대개조 핵심과제를 구체화하고 중장기 국가발전전략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light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