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5-14T00:57:37

美 30년물 국채 금리 5% 넘어… 인플레 공포에 19년 만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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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중동 사태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19년 만에 처음으로 5%를 넘어섰다.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13일(현지 시간) 250억 달러 규모의 신규 30년 만기 국채 입찰에서 낙찰 금리가 5.04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미국 30년물 국채 금리가 5%를 넘은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이후 처음이다.이번 입찰은 미국 전역에서 전쟁 발(發)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는 가운데 진행됐다. 통상 물가가 오르면 미래에 돌려받을 돈의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에, 투자자들은 장기채에 더 높은 금리를 요구한다. 실제로 30년물 국채 금리는 전쟁 이후 약 0.4%포인트 상승한 상태다.이날 발표된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인플레이션 우려를 키웠다. 4월 PPI는 전년 동기 대비 6.0% 오르면서 3월(4.3%)과 2월(3.4%)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 역시 전년 대비 4.4% 올라 3월(3.7%)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FT는 PPI는 일반적으로 소비자물가(CPI)의 선행 지표로 여겨진다 며 이미 4월 CPI는 전년 대비 3.8% 올라서 2023년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고 말했다. 전 세계 원유 공급량의 약 20%가 지나는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되면서 에너지 가격도 급등하고 있다. 미국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약 4.51달러로 50% 이상 상승했고, 디젤 가격도 역시 갤런당 5.66달러를 기록하며 사상 최고 수준에 근접했다.도이체방크의 브렛 라이언은 소비자가 구매하는 거의 모든 물건은 트럭으로 운송되고, 그 트럭은 디젤로 움직인다 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이라고 전했다.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FT에 따르면 시장은 PPI 발표 이후 2027년 4월까지 금리 인상이 단행될 가능성을 80%로 반영하며, 지난 11일에 기록한 56%에서 크게 올랐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