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03T00:12:00

그래미의 신PC주의? BTS는 왜 보이콧을 선언했나[손남원의 연예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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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손남원 기자] '꿈과 환상의 나라' 디즈니에서 유색인종(히스패닉) 백설공주를 만드는 세상이다. 소수와 약자, 다양성을 존중하고 배려하자는 PC주의(정치적 올바름)가 확산되면서 생긴 현상들 가운데 하나이다. 백인의 전래동화 '백설공주'의 주인공에 색깔을 입히는게 배려라니, 이 얼마나 오만방자한 편견일까. 세상 모든 민족에게는 저마다의 고유한 역사와 신화, 동화가 있다. 굳이, 생뚱맞은 정체불명의 캐릭터를 배려랍시고 받을 필요는 없을게다. 일부 기득권의 일부 그릇된 자만심이 오히려 PC주의를 오염시킨다는 게 기자의 삐뚤어진 시선입니다.세계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그래미 어워즈의 '베스트 아시안 팝 음악 퍼포먼스' 부문 신설과 방탄소년단(BTS)이 이에 반발해 출품을 거부한 것도 비슷한 맥락으로 느껴진다. 방탄 멤버들은 그래미 주최 측의 이번 방침에 지난 달 29일 각자의 SNS를 통해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 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고 일침을 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