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17T15:43:00

축구협회 부패 스캔들… 위태로운 아르헨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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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2연패(連覇)에 도전하는 아르헨티나가 대회 개막을 두 달여 앞두고 흔들리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잇따른 부패 스캔들에 휘말린 데 이어, 최근에는 월드컵 대비보다 수익에 치우친 평가전 운영으로 비판의 중심에 섰다. 이런 가운데 팀의 구심점이 돼야 할 수퍼스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마저 월드컵 출전 여부를 명확히 밝히지 않으면서, 대표팀 조직력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는 현재 클라우디오 타피아 회장의 자금 횡령 의혹으로 사법 당국의 수사를 받고 있다. 2023~2025년 유령 회사와 허위 계약 및 가짜 영수증 발행을 통해 약 3억7600만 페소(약 4억1000만원)를 가상화폐 형태로 해외로 빼돌렸다는 의혹이다. 아르헨티나 당국은 이 자금이 타피아 회장 일가에 흘러 들어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별도로 타피아 회장은 최근 2년간 직원들의 원천징수 소득세와 사회보장기금 등 약 190억 페소(약 207억원)를 국고에 납부하지 않고 전용한 혐의로 지난달 기소돼 재판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