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6T15:30:00

“고1 첫 중간고사 망쳤으니 자퇴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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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에 살고 있는 김영주(가명·47)씨의 집은 요즘 폭풍전야 같은 상황이다. 7월 초에 있을 고1 아들의 기말고사 후 ‘자퇴냐 아니냐’의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다. 아들은 첫 중간고사 때 스트레스가 컸던 탓인지 이유를 알 수 없는 복통을 호소했고, 영어 과목에서 3등급을 받았다. 의대 진학을 희망하는 아들에게는 충격적인 점수였다. 김씨는 “입시 컨설턴트를 찾아가 상담했는데, 내신으로는 목표로 하는 의대 진학이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며 “기말고사 때 어느 정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느냐를 보고 자퇴 후 정시에만 집중하는 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첫 시험 한 과목 망쳤다고 학교를 관두는 게 말이 되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냉혹한 입시 현실이 그렇더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