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3-24T02:06:08

日 봄철 임금협상 1차 집계 3년 연속 5%대…유가 급등은 새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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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일본의 올해 봄철 임금협상인 춘투(春闘) 1차 집계에서 기본급 인상분과 정기승급분을 합한 평균 임금인상률이 5.26%로 집계됐다.24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와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최대 노동조합 조직인 렌고(連合·일본노동조합총연합회)는 전날 2026년 춘계 노사교섭 1차 답변 집계를 공표했다.전날 오전 10시 기준 1100개 노조에 대한 회사 측 답변을 집계한 결과 전체 평균 임금인상률은 3년 연속 5%대를 기록했다.일본은행이 물가 목표 달성과 임금·물가의 선순환 정착을 위해 임금 상승 흐름을 주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춘투 결과는 향후 금리 인상 경로를 가늠하는 핵심 변수로도 받아들여진다.이 수준이 여름 최종 집계까지 유지되면 최종 집계 기준 임금인상률 5%대 기록은 1991년 이후 35년 만이 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다만 예년에는 최종 집계로 갈수록 인상률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여온 만큼, 중소기업 교섭이 본격화하는 4~5월에도 이런 흐름이 이어질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구체적으로는 기본급 인상분을 명확히 구분할 수 있는 960개 노조에서 기본급 인상률이 3.85%로 전년 동기보다 0.01%포인트 높았다.이는 기본급 인상분 집계를 시작한 2015년 이후 최고치다. 대기업은 0.01%포인트 오른 반면 중소기업은 0.08%포인트 내렸다.이처럼 고수준 임금인상이 이어지는 배경에는 인재를 확보하지 못하면 경영이 흔들릴 수 있다는 기업들의 위기감이 깔려 있다.시장조사업체 도쿄상공리서치에 따르면 2026년도에 임금인상을 실시하겠다고 답한 기업 4053곳 가운데 종업원의 이직 방지 를 이유로 든 응답이 80.3%(복수응답)로 가장 많았다.다만 이란 전쟁에 따른 유가 상승은 앞으로의 임금인상 흐름을 제약할 변수로 꼽힌다.미즈호리서치앤드테크놀로지스는 올해 원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서 움직일 경우, 중소기업을 포함한 기업들의 매출총이익에 가까운 부가가치액이 평균 최대 1.2%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고수준 임금인상이 이어지더라도 물가 변동 영향을 뺀 실질임금이 플러스권에 안착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