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7-25T05:33:54

"우리는, 식구" 이 대통령, 시총 1.7경 AI 리더들과 '맥주 회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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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젠슨 황 대표님, 우리나라에서는 가족을 식구라고 해요. 밥을 같이 먹는 사이 라고 해요. 제가 우리는 하면, 식구다 한 번 해주세요. (이재명 대통령)이재명 대통령이 24일(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등 미국 빅테크(기술 대기업)를 이끄는 AI(인공지능) 리더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맥주를 곁들인 만찬을 가졌다.샌프란시스코만 선착장 바로 앞에 위치한 식당의 야외 테라스에 마련된 만찬장에는 황 CEO와 함께 혹 탄 브로드컴 CEO, 라니보르카르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하드웨어 사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 등이 함께 했다.만찬은 여유로운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이 대통령은 직접 건배사를 하고, 다른 참석자들과 병맥주를 부딪치며 흥을 돋웠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이날 저녁값을 내겠다고 하자, 황 CEO는 맥주가 더 필요하다 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연출됐다.참석자들은 폭넓은 주제를 놓고 대화를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황 CEO를 향해 서울의 용산전자상가를 다니던 그 젊은 시절이 정말 큰 에너지원이 됐느냐 고 물었고, 황 CEO가 그렇다 고 하자 엄지를 치켜세우는 것으로 말을 대신했다.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에게 1년 사이에 너무 많은 것들이 변했다. 정말 빠르게 변하고 있다 며 속도가 정말 놀라울 정도 라고 했다.황 CEO가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올해 성장률 전망을 묻자, 이 대통령은 작년은 1퍼센트 근처인데, 올해는 3퍼센트를 넘길 것 같다. 잠재성장률 이상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1분기) 명목 GDP 성장률이 수십 년만에 최고 라며 함께 참석한 기업 총수들에게 공을 돌렸다.이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황 CEO를 향해 땡쓰 투 유(당신 덕분입니다) 고 했고, 황 CEO는 그러면 맥주 한 병 더 해도 되느냐. 한 병 더 필요하다 고 했다.최근 주식시장 상황도 화제로 올랐다. 이 대통령이 최근 주가가 약간 조정을 받고 있다 고 언급하자, 황 CEO는 다시 오를 겁니다 라고 전망해 눈길을 끌었다. 빅테크 CEO들은 한국 AI 산업 발전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황 CEO는 한국은 이미 글로벌 3강으로, AI 기술이 어려운 기술임은 맞지만 결코 불가능하지는 않다 며 한국에 투자해서 단기간에 최상급 프론티어 AI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또 대한민국이 다른 나라의 AI 모델을 사용하는 것은 좋지만 한국만의 AI 모델을 만들 필요가 있다 고 했다.혹 탄 브로드컴 CEO도 이 대통령을 향해 대한민국을 위해서도 그렇지만, 글로벌 AI 시장을 위해 삼성과 SK하이닉스를 많이 서포트 해달라 고 요청했다.이날 만찬에는 이날 열린 샌프란시스코 AI 서밋 에 참여해 투자·협력을 약속했던 국내기업 총수, 글로벌 빅테크 기업 CEO, 정부 관계자 등 10여 명 내외가 참석했다.만찬에는 피시앤칩스를 비롯해 깔라마리 튀김, 크랩 케이크, 클램차우더 등 캘리포니아 현지의 소탈한 음식이 나왔다. 이날 참석 기업들의 최근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1경7000조원에 달한다.김용범 정책실장은 만찬 이후 브리핑을 통해 SK그룹 7500억달러(1085조원), 삼성전자 2000억달러(290조원) 등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총 9500억달러(1375조원) 규모의 반도체 분야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