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3-24T06:39:07

나경원, 전재수 '까르띠에 의혹'에 "지인 뒤에 숨어 오리발…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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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서영은 인턴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시장 공천 과정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둘러싼 ‘까르띠에 시계 의혹’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이어갔다.나 의원은 2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전 의원의 해명을 반박하며 부산시장 예비후보직과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나 의원은 수사당국이 확보한 시계 수리 기록과 전 의원의 해명을 문제 삼았다. 그는 통일교가 구매한 시리얼 넘버가 일치하는 700만원대 까르띠에 시계를 하필이면 전 의원의 지인 이 수리를 맡겼다고 한다 며 그런데도 전 의원은 지인이 맡긴 것이지 나와는 상관없는 일 이라며 오리발을 내민다 고 주장했다.이어 이런 참담한 도덕성을 가지고 감히 부산시장에 출마하겠다는 말이 도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 며 부산시민을 얼마나 만만하게 보면 이럴 수 있는가 라고 비판했다.압수수색 과정에서 불거진 증거인멸 정황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 나 의원은 경찰 압수수색 직전 지역구 사무실 하드디스크를 밭에 버리고, 국회 의원회관에서는 영장 집행이 지연되는 사이 파쇄기 소리가 울렸다 며 개인 파일 정리라는 해명은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렵다 고 꼬집었다. 그는 민주당식 증거인멸 특강 이라도 단체로 수강했느냐 며 어떻게든 뇌물 액수를 3000만원 미만으로 깎아 7년이라는 공소시효 만료를 주장하려 해도 소용없다 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전 의원은 공소시효가 아니라 정치적 시효가 끝난 것 이라고 일갈했다.끝으로 나 의원은 얄팍한 꼬리 자르기와 변명으로 진실을 가릴 수는 없다 며 지인 뒤에 숨을 게 아니라 수사기관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실을 밝히는 것이 국민과 부산시민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 라고 덧붙였다.한편 수사당국은 통일교 측이 지난 2018년 구매한 명품 시계의 고유 번호가 전 의원 측 인물의 수리 이력과 일치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해당 금품의 실제 전달 경로를 추적 중이다.이에 대해 전 의원은 시계 수리는 해당 인물의 개인적 사안일 뿐 금품 수수 사실은 없다 며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증거인멸에 대해서도 정상적인 자료 정리 과정이었을 뿐 이라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young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