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27T20:52:42

명·청 전쟁용 반도체 카드, ‘승자의 저주’ 부르나

원문 보기

청와대의 ‘호남 반도체 투자’ 드라이브가 뜨거운 정치적 논란을 낳고 있습니다. 청와대 주도로 호남 지역에 수백조원이 넘는 대규모 반도체 투자를 추진하는 것이 “기업 목 비틀기이자 월권 행위”라는 것입니다. 비호남 지역에선 “왜 지역 차별하느냐” “우리 지역에도 투자해 달라”는 요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이달 말 반도체 호남 투자를 공식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번 호남 반도체 투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기업들이 원해서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닙니다. 정치권이 호남 반도체 투자의 불을 지피자 청와대가 기업들을 압박해서 밀어붙이는 모양새입니다. 정치권에선 이재명 대통령이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정청래 전 대표의 연임을 저지하기 위해 필살의 승부수를 던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