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4T15:47:00

李 “여당은 신념보다 책임” 글에… 친명 ‘鄭 연임 포기’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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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유럽 순방 중인 지난 13일 X에 “집권 여당은 신념의 언어보다는 책임의 언어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쓴 가운데, 이 글을 두고 여권 내 해석이 분분하다. 친명계는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당대표 연임 도전에 나서는 정 대표를 공개 저격한 것이라며, 정 대표에게 8월 전당대회 불출마를 요구했다. 하지만 친청계에선 “특정 개인을 저격한 게 아니다”라며 오히려 대통령 뜻을 왜곡한다고 맞받았다. 양측은 전면전으로 가는 모양새다. 정 대표는 주말 사이 공개 일정 없이 당원 반응을 살피며 자신의 거취 여부에 대해 측근들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대통령은 1600자 분량의 X 글에서 “여당의 열정은 ‘우리 진영’이 아니라 국민 전체를 향해야 한다”면서 “대결과 배제보다 끊임없는 대화, 소통을 통해 갈등을 조정하고 반발을 최소화하는 큰 그릇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상이 없는 현실주의자는 눈앞의 이익만 좇는 기회주의자가 되고, 현실이 없는 이상주의자는 해결책 없이 편 가르기에 집중하는 무능한 선동가가 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