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8T18:00:00
2000만원대 전기차도 도심 자율주행… 한국 자동차 ‘빈 껍데기’ 될 수 있다
원문 보기중국 전기차 산업 무게 중심이 빠르게 자율주행으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한때 중국 전기차 가장 강력한 무기는 ‘낮은 가격’이었습니다. 값싼 배터리와 대규모 생산 능력을 앞세워 세계 시장을 흔들었습니다. 그러나 지금 경쟁은 단순히 차를 싸게 많이 만드는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습니다. 배터리, 차량용 반도체, 전장 부품 같은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도심 자율주행인 NOA(Navigation on Autopilot), 로보택시, 무인 물류차까지 묶은 거대한 자율주행 생태계가 만들어지고 있습니다.한국 자동차 산업에는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변화입니다. 완성차 조립과 품질 관리라는 기존 제조 경쟁력에만 안주한다면, 미래차의 핵심인 소프트웨어와 지능형 부품을 중국 공급망에 의존하는 ‘빈 껍데기 제조업’으로 밀려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지난달 8일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미래차 산업발전 전략 포럼’에서도 정구민 한국모빌리티학회장은 “중국의 자율주행·전기차·스마트카 생태계가 핵심 이슈로 부상했다”며 국내 자동차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부 차원의 종합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