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6-14T23:00:32

‘끝자락에 앉아 시작을 마중한다’ 발간… 최준석 목사, 첫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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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생각해도 그립고 저며 오는 바다와/ 들국화 가득한 산허리의 기억./ 그곳에서 멀리 보이던 섬들,/ 그 흰 파도의 날빛까지/ 내 삶과 인생의 배경으로 놓아 두셨던/ 주인이신 분의 마음을 만나려 했습니다.// 지금/ 여전히 나는 섬에 삽니다./ 중년의 걸음이 어느 곳에 머물다 지나치고/ 누군가 뿌려 주고, 거두어 가는/ 코스모스 흐드러진 강변을 걷습니다./ 더 깊거나 높은 곳은 닳아 평평해졌어도/ 나의 바다는, 나의 숨들은/ 인생의 산에 가득하다 하겠습니다.…’(‘어른 섬 어린 소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