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2T18:00:00

한국이 HBM에 취해 있을 때, 대만은 ‘AI 몸통’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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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의 컴퓨터·가전 전시회인 ‘컴퓨텍스 2026’이 개막한 지난달 2일 타이베이 난강 전시관 제1 전시장. 세계 최대 EMS(전자제품 위탁생산) 기업 폭스콘 부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서버 랙에 들어가는 전자 부품을 조립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관람객 한 명이 작업대 위 부품을 가리키자 로봇의 시선이 천천히 손끝을 따라 움직였다. 사람의 동작을 모방하는 수준이었던 로봇이 스스로 주변 환경을 인식하고 판단해 행동하는 ‘피지컬 AI’로 제조 현장에 들어온 장면이었다. 실제 공장을 가상 공간에 그대로 구현한 뒤 그 안에서 로봇을 훈련시키고 생산 공정을 검증하는 ‘폭스콘 옴니버스 디지털 트윈스(FODT)’의 시연 일부다.대만, 반도체 의존 벗어난 성장서버·컴퓨터류 수출, 반도체 버금인공지능 인프라 공급자로 확장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