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앤 공주, '한영 해양협력 인연' 부산항 찾는다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영국의 앤 공주가 우리나라와 영국의 해양 분야 교류와 협력의 역사를 되새기기 위해 부산항을 방문한다.해양수산부는 오는 14일 부산항에서 영국의 앤 공주를 맞아 한영 간 해양 협력의 의미를 다지는 행사를 연다고 13일 밝혔다.부산항은 영국과 역사적 인연이 깊은 곳이다. 1797년 영국 해군 프로비던스호를 타고 온 브로턴 함장의 항해일기를 통해 초산항(Chosan Harbour) 이라는 이름으로 서양에 처음 알려졌다.개항 초기인 1905년에는 당시 총세무사였던 영국인 맥리비 브라운의 주도로 항로 내 암초에 제뢰등대가 설치됐다.이번 행사에는 앤 공주와 남재헌 해수부 차관을 비롯해 양국의 해양 분야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참석자들은 부산항의 발전 과정과 양국이 이어온 해양 교류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미래 비전을 공유할 계획이다.이번 방문은 앤 공주가 총재로 있는 영국의 항로표지 총괄 기관 트리니티하우스 가 자국 문화유산인 펜딘등대의 대형 등대렌즈를 지난해 4월 우리나라에 영구 임대해 준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1900년부터 123년간 사용된 이 렌즈는 지난해 11월 부산항에 도착했다. 오는 15일 경북 포항시 국립등대박물관에서 점등행사를 마친 뒤 일반에 공개된다.해수부는 등대렌즈 영구 임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펜딘등대와 국립등대박물관 등의 모습을 표현한 전통 자개 공예 작품을 앤 공주에게 전달할 예정이다.남재헌 해양수산부 차관은 앤 공주의 부산항 방문은 한영 양국이 바다를 매개로 쌓아온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뜻깊은 계기 라며 앞으로도 영국과 해양 관련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자로서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