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8-30T15:40:00
[신문은 선생님] [세계 미술관 산책] 폐허 된 기차역… 전쟁·분단 상처 딛고 ‘예술 실험실’ 됐죠
원문 보기우리 동네 기차역이 어느 날 문을 닫고 오랫동안 텅 비어 있다면 어떨까요? 방치된 큰 건물은 위험한 공간이 되거나 도시의 흉물이 되기 쉬워요. 하지만 독일 베를린에는 버려진 옛 기차역을 창의적인 현대미술관으로 바꾼 곳이 있어요. 바로 ‘함부르거 반호프 현대미술관’이랍니다. 오래된 건물을 없애고 새로 짓는 대신, 시간의 흔적을 남겨둔 채 그 안에 새로운 예술을 채워 넣은 곳. 함부르거 반호프는 ‘재건’이란 과거를 지우는 일이 아니라 그 위에 새로운 미래를 쌓는 일임을 보여줍니다. 아픈 역사 위에 창의적인 미래를 지어 올린 이 미술관으로 함께 떠나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