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상 모욕' 미국인 조니 소말리 징역 6개월 실형…"한국법 무시"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박영환 기자 = 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고 성착취물(딥페이크)을 유포한 혐의로 기소된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본명 이스마엘 램지 칼리드)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15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한국 법원은 소말리에 대해 업무방해와 성적 딥페이크 유포 등 다수의 혐의를 유죄로 인정하고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소말리는 지난 2024년 11월 한국 방문 중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부적절한 춤을 추는 영상을 게시해 전 국민적 공분을 샀으며, 이후 출국 금지 상태에서 수사를 받아왔다.재판부는 피고인이 유튜브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목적으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반복적인 범죄를 저질렀으며, 한국 법을 무시하고 콘텐츠를 배포했다 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피해자들에게 가해진 실질적 위해가 심각하지 않다 는 점을 들어 검찰이 구형한 징역 3년보다 낮은 형량을 확정했다.올해 25세인 소말리는 전 세계를 돌며 자극적인 콘텐츠를 제작해 여러 스트리밍 플랫폼에서 퇴출당한 인물이다. 그는 한국에서 편의점 기물을 파손하거나 대중교통에서 난동을 피우고 음란 영상을 공공장소에 송출하는 등 각종 기행을 일삼았다. 소말리는 조사 과정에서 소녀상의 의미를 몰랐다 며 사과했다.소말리의 기행은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그는 2023년 일본 방문 당시 히로시마와 나가사키 원폭 투하를 조롱하고 식당 영업을 방해한 혐의로 벌금 20만엔을 선고받은 바 있다. 2024년 초에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여성 경찰관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하다 체포되기도 했다.이번 판결로 소말리는 출소 후에도 일정 기간 미성년자 및 장애인 복지 시설에서의 근무가 제한된다. 한편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약 20만명의 여성이 일본군 위안부로 강제 동원되었으며, 이 중 상당수가 한국인이었다. 한국 활동가들은 이들을 기리기 위해 전국 곳곳에 소녀상을 설치했으나, 소말리의 이번 범죄는 한국 사회에 지울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고 BBC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unghp@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