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스크, 매출 370% 성장에도…실망스런 전망에 주가 5%↓
원문 보기[서울=뉴시스]고재은 기자 = 낸드플래시 메모리 기업 샌디스크가 시장 기대를 밑도는 전망치를 제시하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5% 넘게 떨어졌다.5일(현지 시간) 마켓워치,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샌디스크 4분기(4~6월) 매출은 전년 대비 372% 성장한 89억7000만 달러(약 12조7690억원)를 기록했다. 순이익은 69억 달러(9조8220여억원)를 기록하며, 전년도 실적(순손실 2300만 달러)에서 크게 반등했다. 매출, 순이익 모두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데이터센터 사업 부문은 전년 대비 103% 증가한 29억7000만 달러(약 4조2280억원)를 기록했고, 엣지 부문 매출도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 다만 소비자 부문 매출은 32% 감소한 5억5600만 달러(약 7915억원)로 집계됐다.데이비드 게클러 샌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2026년 회계연도를 선도적인 포트폴리오로 마무리했다. 데이터 사업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고객과 파트너십을 강화했다 며 우리의 기술, 제품은 고객에게 가치를 창출하고 지속 가능하고 안정적인 잉여현금흐름을 만들어 내기 최적의 위치에 있다 고 설명했다.샌디스크는 인공지능(AI) 추론용 시장이 본격화하고 메모리 스토리지 수요가 대폭 늘면서 성장했다.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돌면서 수혜를 입었다. 주가는 연초 대비 490% 가까이 뛰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샌디스크는 4분기 매출 성장의 약 3분의 1은 판매량 증가에서, 남은 3분의 2는 제품값 상승에서 비롯됐다고 설명했다.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샌디스크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한국 시간 오전 7시45분께 5% 넘게 밀렸다. 정규장에서도 전장 대비 5.40% 떨어졌다. 1분기(7~9월) 가이던스(자체 전망치) 때문으로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매출은 103억~108억 달러(최고 약 15조3740억원), 조정 주당 순이익(EPS)는 44~46달러(6만5400여원)로 제시했는데, 시장 예상치(매출 108억 2000만 달러, 조정 EPS 44.72달러)보다 소폭 낮았다.회사는 최근 분기 신규 고객과 3건, 기존 계약을 확대하는 2건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진행하는 총 8건 계약을 고려할 때 최저 보장 가격 기준으로 최소 939억 달러(약 133조6700억원) 매출이 예상된다고 했다. 또 140억 달러(약 19조9300억원) 규모의 추가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도 승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ko@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