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중동 불안 속 LNG 내수 우선공급 검토…수출 통제 가능성
원문 보기[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란 전쟁으로 세계 에너지 공급망이 흔들리는 가운데, 주요 액화천연가스(LNG) 수출국인 호주가 국내 공급을 우선하기 위해 호주 국내 가스 안보 메커니즘 (ADGSM) 발동을 검토하고 있다.매들린 킹 호주 자원부 장관은 2일(현지 시간) 성명에서 중동 분쟁으로 인한 공급 차질 기간 동안 호주 국민이 에너지 공급의 우선순위가 될 것 이라며 ADGSM 권한 사용을 검토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ADGSM은 국내 가스 공급 부족 위험이 있을 때 정부가 수출업체에 국내 공급을 우선하도록 요구할 수 있는 제도다.권한이 발동되면 수출업체는 아직 해외와 계약되지 않은 물량을 해외 구매자보다 먼저 국내 시장에 제시해야 하며, 해당 물량에 대해 호주 국내 구매자는 해외 고객보다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지 않도록 보장 받는다.호주 공영 ABC에 따르면 정부가 수출 통제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ABC는 가스 수출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더 많은 물량을 제공하기 위해 30일의 시간을 부여받았다 며 킹 장관은 5월 중순까지 수출 통제를 실제로 발동할지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시사했다 고 짚었다.킹 장관은 다만 이번 통지가 즉각적인 가스 수출 제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며 호주는 국제적 수출 약속을 이행할 충분한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ABC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올해 7~9월 사이 최대 12페타줄의 공급 부족 가능성을 전망했다. 이는 해당 기간 7만6000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에너지 규모다. ◎공감언론 뉴시스 fe@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