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3-14T05:57:00

英 '핑크플로이드' 길모어의 '블랙 스트랫' 기타, 218억원에 낙찰…역대 최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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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우영 인턴 기자 =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핑크 플로이드 의 기타리스트인 데이비드 길모어가 사용한 펜더 스트라토캐스터 블랙 스트랫(Black Strat) 기타가 경매에서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 외신에 따르면 길모어가 1970년에 구매해 수십 년 동안 사용해 오던 이 기타는 영국의 크리스티스 경매장에서 치열한 입찰 경쟁 끝에 1455만달러(약 218억원)에 낙찰됐다.이 가격은 2020년 미국 얼터너티브 록의 상징인 밴드 너바나(Nirvana) 의 커트 코베인이 MTV 언플러그드 공연에서 사용한 마틴 D-18E 어쿠스틱 기타 낙찰가인 601만달러(약 90억원)를 크게 뛰어넘은 수준이다.길모어의 블랙 스트랫 기타 표면에는 긁힘과 페인트가 벗겨진 자국이 가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길모어는 1972년부터 1983년까지 핑크 플로이드의 모든 음반 녹음과 공연에서 이 기타를 사용했는데, 이 기간 동안 The Dark Side of the Moon Wish You Were Here Animals The Wall The Final Cut 등 명반 다섯 장이 발표됐다.길모어는 2019년 영국의 음악 전문 매체 Louder와의 인터뷰에서 연주에 다른 소리가 필요한 게 아닌 이상 거의 모든 핑크플로이드 곡 연주에 이 기타를 사용했다 고 밝힌 바 있다.한편 이번 크리스티스 경매에는 길모어의 블랙 스트랫 기타 외에도 비틀즈와 밥 딜런, 커트 코베인, 마일스 데이비스 등의 악기도 대거 출품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wong@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