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4-03T15:30:00

공해 적응 훈련하고 왕진도 받네… ‘도심 나무’가 사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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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끝이 하늘로 꼿꼿하게 뻗어 있네요. 색도 누렇지 않고…. 활력이 좋습니다.”1일 오전 10시 서울 지하철 마포역 2번 출구 근처. 도로변에 가로수로 심은 소나무를 살피던 윤명중(67) 한국나무종합병원 부원장이 이렇게 말했다. 그는 40년 차 조경 기술자이자, 아픈 나무를 진찰하고 적절한 처방을 내리는 ‘나무의사’다. 정부는 비전문가의 수목 관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약제 오남용과 잘못된 판단으로 나무가 죽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2018년 ‘나무의사 제도’를 도입했다. 현재까지 배출된 나무의사는 전국에 약 1700명. 윤씨는 시험 도입 첫해에 자격증을 딴 ‘1기 베테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