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대표자 간담회…"어려울수록 대화로 풀어야"(종합)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고홍주 박정영 기자 = 노사정 대표자들이 이재명 정부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1기 출범 선언 한 달 만에 다시 마주앉았다.이들은 어려운 상황일수록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대화해나가야 한다 는 데 공감대를 모았다.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은 20일 서울 종로구에서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중견련) 회장,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1기 출범식 당시 최 회장의 제안으로 성사됐다.앞서 노사정 대표자들은 전환기 위기 극복,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 을 발표하고 1개의 특별위원회와 5개의 의제별위원회, 1개의 업종별위원회 등 총 7개의 위원회에서 각종 노동현안을 논의하는 데 합의한 바 있다.이날 간담회에서는 경사노위 사회적 대화 2.0 의 본격적인 운영을 앞두고 노사정 간 허심탄회한 대담이 이뤄졌다.김지형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우리 앞을 가로막는 커다란 강이 있다면 서로 먼저 건너겠다고 다투기보다 힘을 합쳐 뗏목이나 배를 만들어 함께 건너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데 누구나 동의할 것 이라며 전환기 산업구조 변화라는 커다란 강물 앞에서 사회적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가야 한다 고 말했다.이어 지난달 타계한 독일의 철학자 위르겐 하버마스를 언급하면서 우리가 정답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선택한 것이 정답이라는 관점에서 진정성 있는 대화와 긴밀한 소통이 결국 좋은 정답을 선택하는 힘이 된다고 생각한다 며 서로의 입장을 충분히 이해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고 했다.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실제 대화에 들어가면 그런 말들이 공허해질 수 있고 서로 충돌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면서도 먼저 누군가를 공격하거나 판을 깨는 일은 잘 하지 않는다. 빠른 시일 내에 협의체가 구성돼 대화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 고 화답했다.최진식 회장은 중견기업은 대기업도 중소기업도 아닌 중간 위치에 놓여있다 며 공급망에서는 협력사이면서 동시에 중소기업을 거느리는 구조인 만큼, 다양한 이해관계를 함께 고려해야 하는 입장 이라고 말했다.이어 노사 문제 역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부터 풀어가는 게 중요하다. 쉬운 것부터 해결해나가자 고 했다.김영훈 장관은 중견기업이 양쪽(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고 허리 역할을 하고 있다 며 이번 자리가 김지형 위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사회적 대화 2.0 을 완성시키는 한 수라고 생각한다 고 말했다.그러면서 제 경험으로는 파업이 대화보다 쉬웠다. 전쟁 휴전 협정만 봐도 그렇다 면서도 서두르지도 말고 멈추지도 않는 자세로 임하다보면 충분히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adelante@newsis.com, us06037@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