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31T15:44:00

일본, 공격용 장거리 미사일 배치… ‘방어 때만 무력행사’ 원칙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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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자위대가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미사일을 정식 배치하면서 일본이 고수해 온 전수방위(専守防衛·공격을 받을 때 방어용으로만 무력을 행사함) 원칙이 큰 전환점을 맞게 됐다. 장거리 미사일은 상대 영토나 함정의 미사일 거점을 타격하기 위한 미사일이다. 앞으로 일본은 적의 공격이 완료되지 않았더라도, 발사 준비에 착수했거나 발사한 직후라면 장거리 미사일로 발사 원점을 무력화한다는 계획이다.31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일본 육상자위대는 이날 구마모토 겐군 주둔지와 시즈오카 후지 주둔지에 장거리 미사일 배치를 시작했다. 구마모토에는 일본산 12식 지대함 유도탄 개량형이 배치된다. 사거리 약 1000㎞로 중국 연안과 대만 주변 해역까지 도달 가능하다. 시즈오카에는 변칙 궤도로 비행하는 도서 방어용 고속 활공탄이 배치된다. 현재 수백㎞ 수준인 사거리를 개량을 통해 2000㎞까지 늘릴 계획이다. 고속 활공탄은 미야자키 에비노 주둔지, 홋카이도 가미후라노 주둔지 등에도 배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