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믿을수 없을 정도로 침착·평온하게' 만찬장 사건에 대응…NYT
원문 보기[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 백악관 옆 호텔기자단 만찬장에서 25일 밤에 벌어진 총기 휴대자 침입 사건은 동기나 타깃이 무엇인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라고 봐도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암살 타깃이 된 트럼프 대통령은 경호원에 의해 황급히 옆 방으로 피신되었으나 곧장 빠져나가지 않고 1시간 이상 머물렀으며 기자단 만찬 행사를 계속하기를 바랬다고 한다.그 사이 트루스 소셜에 질풍 같은 문자 날리기 를 계속해 용의자가 보안검색대로 질주하는 첩보 사진을 공개한 것은 트럼프다웠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사건이 발생한 오후 8시 35분에서 2시간이 채 지나지 않은 10시 31분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 기자실 연단에 서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답했다.턱시도에 나비 넥타이의 연회 차림 그대로였고 2600명 참석자 중 경호대에 의해 우선적으로 같이 안전하게 피신했던 부통령, 국무장관, 국방장관, 법무장관 대행 및 FBI 국장 등 거물급 인사들을 거느린 채였고 특히 영부인 멜라니아 여사도 같이 서 있었다.워싱턴 힐튼 호텔 대연회장의 총격 소동은 경호원 1명의 경상으로 가볍게 끝났다. 암살자가 노린 미국의 대 비극 은 첫걸음에 싹이 잘렸다. 대신 단독 용의자의 돈키호테 같은 질주, 그리고 상당수가 언론인인 2000여 명 참석자들의 결코 우아하지 않는 총격 대피 모습 등은 오래 기억될 수 있다.이보다 더 기억될 수 있는 것은 트럼프의 대통령급 침착함 이라고 할 수 있다. 뉴욕 타임스와 CNN 등 트럼프와 결코 친하다고 할 수 없는 매체는 트럼프가 백악관에서 한 기자회견을 보도한 뒤 그를 칭찬했다.타임스는 앞서 두 번이나 암살 시도에서 살아났고 또 완전무장한 요원들이 연회장 곳곳을 누비는 가운데 자신의 부인은 테이블 밑으로 몸을 숨겨야 했던 그런 상황의 남자치고는 놀랍도록 침착했다 고 말했다.트럼프의 침착함, 평온함이 얼마나 인상적이었는지 타임스 기자는 불교 선에서 일반화한 단어 zen 을 불러내 썼다.CNN도 트럼프의 백악관 기자회견 태도와 답변을 아주 휼륭하다고 말했다. 명시적으로 쓰지는 안 했으나 트럼프가 원했지만 CNN이 잘 수식해주지 않았던 왕같은(regal) 암살후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짐작된다.암살 위기를 벗어난 트럼프가 기자들에게 한 말을 다시 들어볼 필요가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