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시스 2026-05-15T07:51:30

日증시, 장기금리 급등에 하락 마감…닛케이지수 1.99%↓

원문 보기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15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일본 장기금리 급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대된 영향이다.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44.76포인트(1.99%) 내린 6만1409.29에 거래를 마쳤다.토픽스(TOPIX)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30포인트(0.39%) 하락한 3863.97에 장을 마감했다. JPX 닛케이 인덱스 400지수도 전장 대비 258.81포인트(0.73%) 내린 3만5136.96에 거래를 끝냈다.당초 시장 분위기는 나쁘지 않았다. 전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미국 정부가 일부 중국 기업에 엔비디아의 AI(인공지능) 반도체 구매를 허용했다는 소식에 엔비디아 주가도 4% 넘게 올랐다. 미중 정상회담이 큰 충돌 없이 지나갔다는 안도감도 작용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대만 문제를 거론하며 경고성 발언을 했지만, 시장은 이를 예상 범위 안의 발언으로 받아들이며 큰 악재로 보지 않았다.그러나 일본 국내 채권시장에서 시작된 금리 폭등이 분위기를 바꿨다. 장기 금리 지표인 신규 발행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2.700%까지 치솟았다. 이는 1997년 5월 이후 무려 29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금리가 오르자 주가수익비율(PER)이 높은 반도체·기술주에 부담이 커졌다. 이에 따라 어드반테스트, 디스코, 스크린홀딩스 등 주요 반도체 관련주가 장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고 하락세로 돌아섰다.전선·케이블 업체 후지쿠라의 급격한 변동성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후지쿠라는 전날 실적 발표 이후 하한가 수준까지 떨어진 데 이어 이날도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장 초반에는 10% 넘게 올랐지만, 이후 원재료 조달 차질에 따른 생산 우려가 다시 부각되며 한때 8% 가까이 밀렸다.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둔 반도체 메모리 업체 키옥시아홀딩스도 약세를 보였다. 투자자들이 차익실현과 포지션 정리에 나서면서 장중 7% 넘게 하락했다. 반면 금리 상승 국면에서 수혜를 입는 도쿄해상, 제일생명 등 보험주들은 강세를 보였다.시장에서는 일본 증시가 최근 고점권까지 빠르게 오른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조정 압력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반도체와 AI 관련주는 그동안 지수 상승을 이끌어 온 만큼, 금리와 실적 변수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now@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