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뉴시스 2026-04-10T05:33:40

獨메르츠 "종전·유엔 안보리·獨의회 승인 충족돼야 호르무즈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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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정원 기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는 9일(현지 시간) 미국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미국·이스라엘-이란 전쟁이 끝나기 전까지는 호르무즈 해협 안보 확보에 군사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폴리티코에 따르면 메르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평화 협정이 체결된 이후에 도움을 줄 준비가 돼 있다 며 파병을 위한 두 가지 전제 조건을 제시했다.그는 독일이 참여하기 위해서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의 국제적 위임과 독일 연방의회의 결의가 필요하다 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 점에 대해 알고 있다 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종전과 이 두 가지 조건이 충족된 경우에만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 확보에 참여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따라서 며칠 내에 우리의 어떤 결정을 기대해서는 안 된다 고 덧붙였다.독일은 해외 파병을 위해 의회의 엄격한 동의 절차를 거쳐야 하며, 트럼프 정부의 압박에도 당분간 구체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이라고 폴리티코는 분석했다.유럽은 교전이 중단되면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푸는 데 협력하겠다고 밝혀왔지만, 구체적인 방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유럽 동맹국의 소극적인 태도에 점점 더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미국의 나토 탈퇴 가능성까지 언급하고 있다.메르츠 총리는 다만 나토가 분열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며 나토는 특히 유럽 안보를 보장하는 핵심 축으로, 냉정을 유지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미·이스라엘과 이란의 2주 휴전 을 희망의 빛 이라고 평가했다.다만 지난 24시간 동안의 상황이 보여주듯 휴전은 매우 불안정하고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고 지적했다.이어 마르크 뤼터 나토 사무총장과 통화할 계획을 밝히면서, 전쟁 종식을 위한 외교적 노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메르츠 총리는 마지막으로 이번 전쟁은 대서양 동맹을 시험하는 상황으로 전개되고 있다 며 이 갈등으로 미국과 유럽 나토 동맹국 간 관계가 더 악화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고 피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