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3-31T15:35:00

국채시장에 74조 들어온다… “주식 대신 채권 사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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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에 사는 개인 투자자 김모(30)씨는 최근 주식 대신 채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김씨는 “중동 전쟁으로 국내 증시는 널뛰는 반면 국채는 조만간 세계국채지수(WGBI)에 편입돼 수십조 원 규모의 외국인 자본이 유입된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당분간 주식 투자 비율을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가져다줄 국채를 매입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최근 한국 국채가 세계 최대 채권 지수인 WGBI에 편입된다는 소식에 김씨처럼 국채 투자를 고민하는 이가 적지 않다. WGBI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 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이 발표하는 글로벌 채권 지수다. 이 지수에 맞춰 투자를 결정하는 자금만 2조5000억달러(약 3794조원)에 달한다. 한국 국채는 4월부터 단계적 편입될 예정인데, WGBI의 한국 국채 편입 비율은 1.94%다. 최소 485억달러(약 74조원) 상당의 외국인 자본이 한국 채권 시장으로 들어올 것이란 얘기다. 막대한 자본이 유입된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국내 개인 투자자들 사이에서 국채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