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3-30T01:59:45

김부겸, 대구시장 출마…"대구가 앞장서 국힘 버려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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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권신혁 기자 =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30일 지역소멸이라는 절망의 벽을 넘겠다 며 6·3 지방선거 대구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다 낙선한 이후 12년만의 재도전이다.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대구시장 선거에 도전하고자 한다 며 피하면 부끄러울 것 같았다. 제가 져야 할 책임은 결국 대구 라고 했다.그는 대구가 점점 나빠지고 있다 며 나빠지는 이유가 있다. 대구 정치 때문 이라고 했다. 특히 대구는 한 당이 독식하고 있다 며 정치인이 일을 안 한다. 일 안 해도 서울에서 공천만 받으면 또 된다 고 지적했다.김 전 총리는 국민의힘을 겨냥해 대구시민을 표 찍어주는 기계로 취급한다 며 요즘 시장 공천 과정을 보면 도대체 무엇이 달라졌냐는 생각이 든다. 힘들어하는 시민의 처지는 안중에도 없다 고 말했다.이어 보수를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회초리를 들어야 한다 며 지금 국민의힘이 보여주는 모습은 제대로 된 보수가 아니다. 나라가 망하고 대구가 망해도 나만 살면 된다는 사람들이 무슨 보수를 운운하나 라고 꼬집었다.김 전 총리는 대구가 앞장서 국민의힘을 버려야 한다 며 그래야 진짜 보수가 살아난다. 보수정당이 환골탈태할 수 있다 고 했다. 이어 지금이 한국 정치가 균형을 찾고 제자리를 잡아갈 절호의 기회 라고 주장했다.아울러 15년 전 저는 한국 정치의 암 덩어리, 지역주의라는 벽을 넘어 보겠다고 대구에 출마했다 며 오늘 저는 지역주의보다 더 높은 벽을 넘고자 한다. 지역 소멸이라는 절망의 벽 이라고 강조했다.김 전 총리는 대구는 저를 키워준 도시 라며 대구 시민 곁으로 가겠다. 지역주의 극복과 지역 균형 발전, 그것이 저의 마지막 소명 이라고 했다. 이어 대구 시민과 함께 대구의 미래 희망을 찾겠다 고 했다.그는 회견 이후 기자들과 만나 향후 대구 지원에 관해 30년 째 GDP 꼴찌인 도시가 어떤 형태로든 대변화·대전환이 일어나지 않으면 못 견딘다 며 그 문제에 관해 당 지도부에 단단히 약속을 받았다 고 했다.대구 현안인 군 공항 이전을 두고는 단순히 군 공항 이전에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침체된 구미 공단을 비롯해 지역의 산업 전환과 연관된 문제 라며 지지부진하게 대구시에 책임을 떠맡기는 구조를 바꾸겠다 고 했다.지방선거 전 추진하다 무산된 대구경북 통합을 두고는 반드시 추진돼야 한다 며 1년에 5조원씩 통으로 쓸 수 있도록 준다는 것은 지역을 바꿀 수 있는 엄청난 재정 규모다. 그 기회를 잃을 수 없다 고 했다.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보수가 결집할 수 있다는 전망에는 정말로 이번에는 그런 일이 안 일어나도록 계속 울부짖겠다 며 30년 간 그런 패턴이 반복됐다 고 지적했다.김 전 총리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16년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지만 2020년 총선에선 낙선한 바 있다.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대구로 이동해 2·28기념중앙공원에서 구체적인 대구 지원 방안 등을 밝힐 방침이다. 대구시장 후보 등록도 이날 중 마무리한다.강준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김 전 총리 출마와 관련, 대구시장 탈환을 위해 정책이 됐든 공약이 됐든 지원할 수 있는 것은 모두 지원할 것 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innovation@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