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조선일보
2026-07-05T16:00:38
청년 65% “정치, 우리 현실 대변 안해”
원문 보기서울 구로구의 한 IT(정보기술) 중소기업에서 일하는 김모(34)씨는 “2012년 19대 국회의원 선거부터 올해 6·3 지방선거까지 각종 선거를 거치며 정치권이 내 삶을 바꿔줄 것이라는 기대가 거의 사라졌다”고 했다. 그간 보증금 3000만원, 월세 65만원짜리 원룸에 살면서 생활비를 빼고 월평균 70만원쯤을 5년 넘게 저축해 5000만원이 조금 안 되는 종잣돈을 모았다. 하지만 이 돈으론 내 집 마련은커녕 전셋집 구하기도 벅차다. 김씨의 불만 화살이 정치권으로 향한 이유는 정치권의 모순적인 행태 때문이다. 김씨는 “청년에게는 빚 내지 말라, 무리하지 말라면서 정작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 중에는 집을 여러 채 가진 사람도 많다”며 “자산 형성 사다리는 걷어차 놓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은 밑에서 버티라고만 말하는 것 같아 반감이 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