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시스 2026-09-04T05:16:14

정부, 호르무즈 파병 검토…이달 중 파병동의안 국회 제출 관측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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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정부가 호르무즈 해협에 P-8A 해상초계기, 군수지원함,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4일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에 병력과 군 자산을 투입하는 방안을 놓고 관계 부처들이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 등 비전투 자산이 거론되고 있다고 한다.P-8A는 현존하는 최신예 해상초계기로 대잠수함전, 대수상함전, 해상정찰·탐색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해상표적을 정밀타격할 수 있는 공대함유도탄, 잠수함을 타격할 수 있는 어뢰와 함께 적 잠수함을 탐지·식별·추적할 수 있는 음향탐지부표(소노부이) 120여발을 탑재할 수 있다.군수지원함은 해군 최신 전력인 소양함(AOE-II)이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다.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EOD(폭발물처리) 전력이 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이같은 전력이 모두 투입될 경우 파병 규모는 약 150명 수준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17일 SNS에 한국 대통령에게 이란에 대한 비핵화 노력에 동참할 의향이 있는지 물었더니 고맙지만 사양한다 는 답을 들었다 고 썼다.트럼프 대통령은 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도 이란 전쟁에 지원하지 않는 국가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한국을 지목하며 기억해두겠다 고 했다.정부는 그간 호르무즈 해협 파병 문제와 관련해 자유항행 회복과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방안을 검토 중 이라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럼에도 트럼프 대통령이 실질적인 지원을 하지 않는 것에 불만을 표하자 구체적인 파병안을 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해외 파병을 위해서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 파병을 상정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친 뒤 국회 동의를 얻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일각에서는 2주 내 NSC에 파병안이 상정된 뒤 9월 중에는 국회에 파병동의안이 제출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지금 검토 단계에 있고 정해진 바는 없지만 계속 검토하고 있다 고 말했다.또한 한반도 대비태세 관련해선 우리가 여러 가지 검토를 하고 있는데 대비태세에 큰 손상이 있지 않은 범위 내에선 운신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든다 며 국내법 절차는 국회와의 협의, 동의를 말하는 건데 아직 그 단계까지 가 있진 않다 고 했다. 이어 전투도 있고, 비전투도 있고, 수색에 관한 경우도 있고 다양한 옵션이 있을 수 있어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린다 고 덧붙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호르무즈 해협의 자유항행과 조속한 평화·안정을 위한 실질적인 기여 방안을 미국 등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 며 현재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kdol99@newsis.com